박근혜 소주병 투척남 - 인혁당 사건과 관계없다

박근혜 소주병 투척남

어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두병을 투척한 40대 남성은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 기관인 4.9 통일평화재단에서 인력당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몸으로-막아서는-경호원들-중앙일보-송봉근기자님-사진입니다-진짜-잘찍으신듯

3월 24일 낮 12시경에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인사말을 하던 박 전 대통령을 향해서 소주병이 날아왔습니다. 소주병은 다행히도 4~5m 정도 앞에 떨어지고, 경호원 분들이 즉시 박근혜 전 대통령 앞을 막아섰는데요. 경호원분들이나 주위에 있던 관계자들 아무도 맞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주병 투척남은 아침 일찍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인터뷰가 시작되자 뛰어들어서 소주병을 투척했다고 합니다.

 

소주병 투척남이라고 불리는 이 사람은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글이 적인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소주병 투척남은 체포된 이후에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 라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법살인인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했습니다.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 기관인 4.9 통일평화재단 측에서도 소주병 투척남이 인혁당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서 1975년 4월 8일에 형이 확정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는 사형수 8명을 포함해 총 25명이며, 당사자나 배우자들은 이미 70세 이상의 고령이며, 자녀분이나 손자녀분들 중에서도 소주병 투척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희 정부때 중앙정보부는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가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며 관련자 23명을 구속했었는데요, 이중 도예종 씨 등 8명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이 나고 18시간 만에 사형에 처했고,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인민혁명당 사건을 중앙정보부의 조작극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조각 의혹을 국가기관이 확인을 해 주었고, 2002년 12월에 법원에 유족들이 재심청구를 냈습니다. 5년후 2007년에 서울 중앙지법은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었습니다.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당시에 해당 사건에 대해서 1975년 판결과 2007년 판결을 두고 2가지 판결이 나온 것이니 앞으로도 지켜보아야 된다고 했고,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었습니다.

 

소주병 투척 남인 이 씨는 이런 점이 화가 나서 집에서 마시던 소주를 들고 나왔다. 자신은 인민혁명당 사건의 피해자다라고 주장했지만, 이미 나온 경찰 조사나 여러 발표를 통해서도 전혀 상관이 없는 인물임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자신이 개설한 「사법살인진실규명연대」라는 네이버 카페도 원래는 축구사랑운동이라는 12명을 회원으로 둔 카페였는데, 사건 전날에 이름을 바꾼 거라는 얘기도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