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교육

자율성 키우는 방법 - 시켜야만 하는 아이

정보킹왕 2022. 6. 28.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시키는 건 싫어하고 그렇다고 알아서 하는 건 전혀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일일이 얘길 하다 보면 부모님도 아이도 모두 힘들어집니다. 시켜야만 무언가를 하는 아이들에게 자율성을 키워주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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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야만 움직이는 아이

아이를 키우다보면 현실적으로 부모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은 부모가 시켜야 무언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늘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건 했니? 저거부터 해라. 같은 말들을 부모들이 입에 달고 살게 됩니다.

 

부모들도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어야 하는 걸 알고 는 있지만, 시켜야만 움직이는 아이와 꼭 해야만 하는 일, 두가지가 눈앞에 있으면 부모로서 마냥 보고 있을 수 만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시키는 것 자체도 너무 힘들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하지 않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부모의 입장에서 힘들어 집니다.

 

시켜야만 움직이는 이런 아이들의 자율성을 키워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방법

1.  의문사를 붙인 의문형으로 말하기

당연히 「공부 안 해? 숙제 안 해?」 같이 단순히 의문형으로만 말한다고 해서 아이의 자율성이 키워지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숙제 안 해?」 같이 의문형으로 아이에게 말하면, 아이는 「지금 당장 숙제해!」 같은 지시형의 말과 똑같이 느끼게 됩니다. 말의 형태만 의문형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 뿐, 실제는 지시, 명령과 똑같은 말하기입니다.

 

이럴 때 앞에 의문사를 붙여보세요. 「언제 숙제할래?」 「어디서 공부할까?」 이렇게 되면 아이들은 지시를 한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지금 나에게 「언제 숙제할지를 물어보는 거구나」 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의문사를 붙이는 것만으로 지시처럼 느껴지던 질문이 열린 질문으로 바뀌고, 아이는 스스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빨래를 해야 하는데 옷을 아직 자기 방에 그대로 벗어 던져두었다면, 빨래하게 옷가져와가 아니라, 혹시 아직 빨래할 옷을 안 가져온 사람?? 이렇게 아빠부터 온 가족에게 물어보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가 저요!! 하면서 옷을 가져옵니다. 굳이 명령이나 지시형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아이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예를 들면, 딸들은 아침에 학교 갈 때 옷을 고른다고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그 전날 밤에 내일 아침에 시간 없으니깐 지금 빨리 내일 입을 옷을 골라라. 하고 지시를 하게 되죠. 그러지 말고 엄마는 내일 무슨 옷 입을지 고민 중인데, 너는 내일 뭐 입을 거야?? 하고 질문을 하여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2. 아이의 선택 존중해주기

시켜야만 하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자율성이 부족한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이 자율성은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할 기회를 주고 그 선택을 존중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기 때문에 옳은 선택, 현명한 선택, 좋은 선택이 아니라 잘못된 선택을 당연히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늘 부모님들은 아이가 무언가를 선택해도 되며,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존중해주겠다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아이를 대해야 합니다.

 

혹시나 아이가 틀린 선택을 하더라도 그걸 꼭 그 순간에 즉시 고쳐주고 바로 잡아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걸 엄마나 아빠가 알려줘서 인지하는 것보다 직접 경험하고 느낄 때 훨씬 제대로 인지하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한 선택에 대해서 부모가 매번 부정을 하고 고쳐주려 하면, 부모와의 관계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스스로 선택해야 할 이유와 동기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첫 번째 방법인 의문사를 붙인 의문형 말하기로 아이에게 질문에 아이는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택과 대답을 할 수 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모는 우선적으로 아이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해요.

 

3. 사소한 것부터 선택할 기회를 주기

아이에게 자율성을 준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아이에게 의문형으로 묻고,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의 사소한 것부터 선택할 기회를 주어서 자율성이 몸에 익혀지도록 해야 해요. 예를 들면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채소를 꼭 먹여야 하는데 이걸 채소는 꼭 먹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어떤 채소를 먹을래?? 시금치, 오이, 당근 중에 하나는 꼭 먹어야 하는데 어떤 거 먹을래??처럼 아이에게 여러 가지의 선택지를 던져주고 아이가 그중에서 직접 고르도록 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구나라는 인지 속에서 내가 싫더라도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구나. 하는 걸 배우게 됩니다.

 

단순히 자율성만 주는 것과 꼭 해야하는 것이 있지고, 꼭 해야하는 것 중에서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걸 아이들은 인식하게 되고, 이는 낯설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그 상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무언가를 선택하게 되면, 그 선택을 한 것은 자신이고 선택을 이행하는 주체가 자신된다는 걸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실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이의 자율성은 즐거움과 책임감이다.

부모가 모든 것을 지시하고 통제하는 것은 아이에게 선택을 하는 즐거움과 거기에서 오는 책임감을 없애버리는 결과를 불러오고, 이게 심해지면 부모의 선택과 자신의 선택이 다를 때 부모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실패하고나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자율성이란 매우 큰 즐거움이고 책임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가 느리지만 변화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소소한 것부터 기회를 주면서, 의무사를 이용한 질문을 이용해서 아이의 자율성을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간혹 우리 아이는 너무 우유부단해서

아이가 우유부단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유롭고 편하게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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