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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아기, 강아지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주세요.

정보킹왕 2022. 2. 22.

요즘에는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 엄청 많은데요.

저희 집에는 집에 10살 된 푸들과 4살 된 딸이 있어요.

더 어릴땐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인지력이 생기고부터는 강아지가 없으면 잠도 안 잘 만큼 관계가 되었어요.

 

며칠 전에는 부모님 생일이 있어서 좀 길게 집을 비웠었는데,

자기만 두고 가서 화가 났는지 딸아이가 마트놀이를 하는 계산대에다가 오줌을 쌌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와이프가 혼을 내려고 하니깐.

4살짜리 저희 딸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엄마 혼내지 마요~~

오줌 냄새 나도 혼내지 마요~~

오줌 냄새 나도 사랑해요~~

 

완전 아기때 같이 찍은 사진 ㅋ

 

 

 

보통 임신을 준비하거나 출산이 임박한 부모님들이 반려동물들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 고민이 사실 정말 반려동물을 좋아하시더라도

막상 내 아기를 걱정하게 돼서 다른 곳으로 보내는 분들도 있고 아기에게 나쁘진 않을까 이런저런 검색들을 해보실 거예요.

 

저는 오늘 강아지의 관점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아 그전에 저희 딸은 여태껏 4살이 될 때까지 병원에 딱 2번 갔어요.

엄마가 엄청 열심히 육아를 해준 결과이고, 저는 강아지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아기들 건강에.

 

다시 강아지로 돌아가서~

저희는 결혼하고 근 6년 가까이 부부와 푸들 한 마리 이렇게 셋이서 살았어요.

 

어느 정도로 이 강아지 위주로 저희가 살았는지 우선 말씀을 드릴게요.

새벽에 일어나서 아파트 산책을 했어요. 

지상주차가 안 되는 아파트라서 강아지 산책하고 놀기에는 새벽시간이 너무 좋기도 하고

실외 배변을 하는 아이라 그때 나가서 뛰어놀면 꼭 모닝 똥을 싸셨거든요. ㅎㅎ

그리고 전 출근하고 저희 와이프가 점심 먹고 산책, 4시쯤에 산책, 제가 퇴근해서 또 산책~

 

어디 여행을 갈 때는 언제나 강아지가 입장 가능한 곳으로만 여행을 갔었어요.

사실 거의 대부분이 남해 아난티의 펫 프렌들리를 이용했어요.

 

주말에는 새벽부터 이른 아침, 사람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공원이나 바닷가에 가서 1 시간 넘게 항상 놀았었어요.

 

먹는 사료도 좋은 거 찾아 먹이고, 일주일에 한 번같이 입욕제 목욕도 하고, 건강검진, 암 검사 같은 것도 주기마다 했어요.

아무도 없을때 뛰어놀면 개 신남!!!!!!!!!!!!

 

 

 

 

그러다가 아기가 태어났는데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저희 집의 경우였지만.

 

강아지에게는 아기가 태어나는 게 여러 가지 방면으로 반드시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스트레스가 강아지의 건강에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할게요.

 

아기란 존재가 태어나면.

엄마와 아빠는 육체적으로 매우 피곤한 상태가 돼요.

 

잠을 자지 못한다거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거나,

특히나 엄마의 경우에는 출산 이후에 아빠들보다 훨씬 몸이 안 좋은 상태이잖아요.

 

또한 정신적으로도 매우 지치는 상태가 자주 오게 돼요.

육체적으로 힘이 들다 보니깐, 의외로 부부간의 다툼이 늘기도 하고 짜증이 서로 늘기도 하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천사 같은 아기의 미소가 모든 걸 해결해 주지는 않아요.

 

그러한 과정 중에 강아지는 어느 정도 후순위가 되는 거 같아요.

이건 마음의 문제가 절대 아니라, 물리적으로 후순위가 되어버리게 돼요.

 

 

저는 사실 너도 가족이니깐, 현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함께 감내를 하자~ 이런 마음이 있었던 거 같아요.

너무 후회가 되는데, 그 당시엔 정말 힘이 들었던 거 같아요.

케바케로 강아지들이 다르겠지만 저희 집은 애기 물건에도, 아기한테도 입을 안되어서 그나마 편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렇지만 힘들었어요;;;

 

우선 강아지들이 조금 짖는 소리에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요.

아기가 잠든 -> 짖음 -> 아기 깸 -> 육아 지옥 시작

아주 단순한것들이지만.

새벽에 산책을 가는 것도 매일 가던 게 2-3번으로 줄어들게 되고,

주말마다 가던 공원도 한 달에 2번 정도로 줄어들게 되었어요.

와이프가 낮동안에 하던 산책도 아기를 데리고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줄어들게 되고.

그러다 보니 강아지가 제가 퇴근하기만을 엄청 기다리면서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위에서 말한 짖는 걸로도 저희가 혼을 내니깐 스트레스를 받고.

 

엄마도 아빠도 기존에 하던 것들을 많이 포기해야 하는 것처럼.

강아지도 강제적으로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돼요.

산책, 놀이, 주인과의 교감 등등...

 

거기에다가 나이도 들게 되면서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더라고요.

 

그래서 4년 정도 동안에 건강검진 말고는 아무것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고 아픈 곳이 없었는데.

다리수술도 2번 했고, 이빨도 2개가 빠지고, 피부에 종기 같은 것도 한두 개 생겼어요.

 

너무나 가슴 아프고 힘든 순간들이었어요.

 

 

 

엄마 아빠가 되실 분들은 본인들이 어느 정도까지 반려동물을 잘 캐어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셔야 돼요.

 

단순히 아기에게 좋다는 정보를 가지고 반려동물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키우시는 건 정말 나쁘다고 생각해요.

 

출산 전에, 충분히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시고 결정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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