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교육

초등학생 학년별 여름방학 예습 포인트

정보킹왕 2022. 8. 13.

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실천 가능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목표를 세워서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완성하면서 성취감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학습과 관련된 여름방학 학년별로 예습을 해두면 좋은 포인트들을 소개합니다.

 

썸네일

 

여름방학중 가장 중요한 것 : 독서와 복습

여름방학은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시간입니다. 1년이라는 성장과정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 아이가 훌쩍 자라기도 하고, 반년이 지났지만 작년과 비슷하게 머물러버리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들은 매 순간마다 열심히 자라고 있고, 혹여라도 좀 더디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학기 중에는 절대 물리적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경험하기도 하고, 학기 중에는 시간적으로 할 수없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고, 2학기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름방학이 아니더라도 방학동안에 아이들이 꼭 해야 하는 것은 바로 독서입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학원, 과외 등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학기 중에 공부에 뺏기고 있고, 현실적으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수도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 교과목 외에 읽고 싶고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한 권을 제대로 읽기도 힘이 듭니다. 물리적으로 1권, 2권 읽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천천히 깊게 생각하는 독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방학 동안만이라도, 여러 권을 읽을 필요도 없이 딱 1권을,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하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꼭 천천히 깊이 생각하면서 읽도록 도와주시면 좋습니다. 아이들의 책 읽기에 관한 여러 가지 연구도 많은데 오늘은 그렇게까지 깊은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고, 꼭 책을 읽을 시간을 주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부모님이나 아이가 학교 공부와 최대한 밀접한 독서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교과석 수록 도서나 학교에서 권하는 온 책 읽기 목록에서 시간적 여유를 아이에게 많이 주면 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 한 권을 읽는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고, 국어라는 과목을 제외하더라도 독서만큼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아래에는 학년별로 예습하면 좋은 내용들을 알려드릴 텐데, 예습보다 몇 배로 중요한 것은 바로 복습입니다. 2학기에서 배우는 것들은 당연하게도, 1학기에 배운 것들을 기본으로 해서 배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학기에 학습이 조금 미진했다면 예습보다는 복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1학기 때 공부를 잘하다가 방학이 끝나고 2학기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방학이 되면 다음 학년에 배울 내용을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예습을 하더라도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경우로 이어지는데요. 이는 바로 학습 수준을 착각하는 것에서 버러지는 현상입니다.

 

1학기 때 공부를 잘했는데, 실제로는 기본적인 내용은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초등학교 교육의 특성상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을 완벽히 모르는 상황에서도 암기나 부분적 이해를 통해서도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걸 본인이 모르고 2학기를 맞이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2학기 때는 더 어려운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이 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아이들은 내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학습 능력보다 더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 복습을 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방학 동안에 최소한 학습 시간의 1/3 정도는 꼭 복습에 투자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시간을 두고 읽는 책 한권은 가장 좋은 예습입니다.
  • 예습만큼 중요한 것이 복습니다.

 

여름방학 학년별 예습 포인트

1학년 때 아이들에게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아이들이 진짜 덧셈과 뺄셈을 할 때 실제로 이해를 해서 하는 것인지, 단순히 기억을 해서 답을 찾는 것인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방학 동안에 덧셈, 뺄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금세 감각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꾸준히 연산 지도를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2학기가 되면 시계 보기를 배우는데 의외로 정말 많은 아이들이 어려워합니다. 시계를 보는 건 쉬운데, 시간을 직접 그려보라고 하면 아이들이 어려워합니다. 다이소에 파는 조그만 시계를 하나 사서 직접 손으로 움직여보면서 학습을 해보시면 됩니다. 한글은 받침을 틀린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소리 나는 대로 쓸 줄은 알아야 합니다.

 

  • 방학동안에도 꾸준한 연산지도를 해주세요.
  • 한글은 70~80% 정도는 습득해두어야 합니다.

 

2학년은 1학기 마지막에 곱셈의 개념에 대해서 배우고. 2학기가 시작되면 구구단을 배우게 됩니다. 실제로 곱셈의 개념을 1학기 때 완벽히 숙지를 했다면, 2단부터 9단까지가 사실 모두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렵지가 않습니다. 문제는 곱셈을 단순히 여러 번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을 한 아이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에게는 구구단이 매우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곱셈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알려주시고, 구구단을 예습을 해두면 2학기 시작부터 힘들어하는 일이 없을 겁니다. 이때 꼭 주의해야 하는 건 단순히 노래처럼 외우기만 해서는 곤란합니다. 실제로 3x3과 3+3+3이 같다는 생각의 흐림이 자연스럽게 구구단을 외우는 동안에 머릿속에서 형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곱하기의 개념을 충분히 이해해야합니다.

 

 

 

3학년은 2학기에는 1학 변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배워온 수학들이 모두 함 쳐져서, 진분수, 가분수 같은 개념을 배우게 됩니다. 이때 예습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용을 아이가 근본적으로 알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게 안된다면 3학년 2학기부터 수학 포기를 하는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3학년 2학기에 대한 예습은 이러이러한 개념들이 존재한다 정도만 알려주어도 3학년 1학기까지 학습이 잘되어 있다면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3학년 2학기는 1, 2학년보다 오히려 더 많이 체험을 해보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왜냐면 3학년 2학기가 되면 과학공부에서 사람이 아니라 동물, 새, 곤충 등에 관해서 배우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에서 아이들의 상식의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직접 체험이 어렵다면 해당 내용의 책을 본다던지, 다큐멘터리를 부모님이 함께 보면서 관심을 키워주는 게 좋고 실제로 매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때부터는 과거 역사에 대한 공부가 시작되기 때문에 실제로 문화유적지 같은 곳을 부모님과 함께 갔다 온 경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 3학년 1학기 수학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합니다. 복습이 예습보다 더 중요합니다.
  •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자연에 대해 배우기 시작합니다.

 

 

4학년 2학기 수학은 다른 과목들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학년들의 수학이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것들이라면 4학년 2학기의 수학은 분수, 그래프, 도형의 비중이 매우 커지게 됩니다. 4학년 2학기 수학을 매우 쉬워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분수라고 해봤자 분수의 개념만 알면 더하기 수준에서 벗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3 더하기 2/3이라고 하면 분수와 더하기가 합쳐진 복합적인 내용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분모는 그대로 나 두고 분자만 더하면 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 같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문제라고 오해를 해버리는 거죠. 그래서 3학년 2학기에 수포자가 한둘 나오기 시작한다면, 4학년 2학기가 지나고 나면, 자신이 수학을 잘한다고 착각을 하다가 5학년부터 수학을 포기해버리는 아이들이 엄청 많아집니다. 그래서 4학년 여름방학도 3학년 여름방학처럼 복습이 훨씬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 수학을 잘한다는 착각에 빠지면 안됩니다.
  • 4학년 1학기까지의 수학의 기본을 모르면 이때부터 수학을 포기하게 됩니다.

 

 

5학년 2학기 수학에서부터는 1학기 때 배운 약분이나 공약수 같은 수학의 개념이 잡혀있지 않다면, 아예 진도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5학년 아이들은 반드시 저학년 수학의 개념을 확인을 한번 해주셔야 합니다. 6년이라는 초등교육 시간 동안에 5학년 2학기에 역사라는 과목을 배우게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한 학기 수업 이리고 해봤자 4개월 남짓 되는 시간인데,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6.25 전쟁까지를 배우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4개월 동안 우리나라 6.25 전쟁까지의 역사를 모두 배워야 한다는 겁니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ㅎㅎ 한날의 역사를 4개월 만에 배운다는 것이, 그래서 5학년 여름방학에는 아이들과 사극을 보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도 자체를 올려주고, 역사책을 가장 추천합니다. 백이면 백 역사책 읽으세요 할 때 부모님들이 하는 말이 만화로 된 역사책도 되나요??인데요. 네. 그거라도 보는 게 어딘가요!! 역사를 접해본 아이와 처음 보이지도 않는 시간 속에만 존재하는 이야기를 배우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특히 EBS 같은 곳에는 무료 초등 한국사 강의들이 엄청 많으니 활용해보세요. 

 

  • 수학을 포기 하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같은 시간입니다.
  • 5학년 1학기 까지의 수학을 복습하고 또 복습하고, 기본을 익혀야만 합니다.
  • 역사 공부는 아이들에게 물리적으로 너무 가혹합니다.
  • EBS 한국사 강의, 역사책을 미리미리 보고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6학년 2학기 수학은 6학년 1학기 수학을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입니다. 단,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말이죠. 쉽게 말해서 1학기 1단원 과목의 심화 과정이 2학기 1단원인고,  1학기 2단원 과목의 심화과정이 2학기 2단원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분수의 나눗셈과 소수의 나눗셈을 배우는데, 1학기 때는 기계처럼 문제를 푸는 수준이었다면, 2학기는 기계처럼 풀어내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앞에서도 계속 이야기했지만, 2학기의 수학은 그전까지의 수학을 마스터하지 못했다면 따라갈 수 없는 상태입니다. 6학년 전체를 통틀어서 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6학년 2학기 과학입니다. 먼저 배우는 것이 전기인데, 우리도 전기전자과가 아니면 전기 전혀 모르잖아요? 상식이 없는 것처럼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전혀 모르는 것을 배우기 때문에 어렵고, 이때부터는 외국의 과학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더 이질감이 느끼게 됩니다. 그다음으로 배우는 것이 태양, 지구, 우주 같은 것들을 배우는데 이건 정말 미지의 영역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다 보니 아이들이 100% 어려워합니다. 특히나 태양의 남중 고도, 자전주기 등등은 수학적 이해가 없으면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6학년 여름방학에는 이제 중학생이 되면 부모님들과 더 멀어질 텐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시고 아이들과 과학관, 전시관을 직접 많이 가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예습이 됩니다.

 

  • 6학년 2학기 수학은 1학기의 심화과정이기 때문에 1학기 내용을 모르면 아이들에게는 지옥같은 시간일 뿐입니다.
  • 가장 어려워하는 6학년 2학기 과학을 대비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5학년쯤부터는 영문법에 대한 개념을 아주 조금씩 아이들한테 툭툭 던지듯이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초등영어에서는 문법이라는 개념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중학교에 가서 당황하게 되는데, 그걸 미리 긴 시간을 두고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쉬운 영어책 같은걸 하나 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학 동안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

공부에 올인하지 마세요. 부모님들 평생 앞으로 죽을 때까지 방학이란 걸 경험해볼 수 있나요?? 아니시죠?? 방학이라는 건 평생 살면서 사회에서 우리가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대학교 졸업까지가 끝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현실적으로 중학생이 되면 방학이 더 괴로운 시간이 되죠. 아이의 인생에서 정말 몇 번 없을 방학을, 그것도 사춘기 이전에 부모님들과 추억과 기억을 만들어서 평생 손에 쥐고 살아가면서 기억하게 될 방학을, 공부로만 가득 채워주지는 마세요.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