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교육

책 안보는 아이 유형과 대처법

정보킹왕 2023. 11. 8.

책맹시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 독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책 안 보는 아이들은 저마다 책을 안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에 따라서 책 안보는 아이 유형을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각 유형별로 책 안보는 아이들을 위한 대처법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책_안보는_아이_유형과_대처법

 

책 안보는 아이 유형

책을 안보는 아이들은 다 같아 보이지만 사실 아이들이 책을 보지 않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글을 읽는 것이 아직 서툴러서 책을 보는 것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SNS 등 책 보다 너무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책을 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마다 저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가 각양각색이라는 말입니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몇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크게 3가지 유형입니다. 첫 번째는 어릴 때부터 책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도 그랬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도 책을 전혀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어릴 때는 책일 읽었지만, 커가면서 책을 보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이 경우는 차츰 독서량이 줄어드는 유형과 어느 순간 갑자기 독서량이 줄어드는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 처음부터 책을 보지 않는 아이
  • 책을 좋아하다가 차츰 책을 보지 않는 아이
  • 책을 좋아하다가 갑자기 책을 보지 않는 아이

 

각 유형별로 아이들이 책을 보지 않는 이유에 차이가 있고, 이 아이들이 다시 독서를 하도록 도와주는 대처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점점 책을 안보는 아이

점점 책을 안보는 아이들의 이유

어릴 때 책을 잘 읽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갈수록 점점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드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책을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책을 읽는 것이 매우 가치 있다는 것을 스스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책 읽기보다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 아이들이죠. 그래서 재미있는 다른 것들이 사라지기만 해도 책을 읽는 아이들이 해당하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어릴때부터 충분히 책을 읽을만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들이 책을 충분히 제공해 주고, 책을 읽을 장소도 집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티브이를 많이 보거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그만 보고 책 좀 읽어"라는 강제성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책을 보는 것, 독서가 학습의 영역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기 싫지만 당연히 해야 하는 공부처럼 독서도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부모님이 함께 그림책을 읽어주고, 좀 더 길게는 학습만화를 함께 읽어주기도 합니다. 다만 그 정도의 수준에서 끝이나버리게 됩니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책 외에도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부모의 강제성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독서량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같은 학습의 영역에 속하는 학원이나 숙제 등에 밀리게 됩니다.

 

  • 어릴 때 책을 잘 읽다가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로 갈수록 점점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드는 아이
  • 책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책의 가치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아이
  • 다른 유형의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책에 대한 거부감이 적음
  • 어릴 때부터 충분히 독서를 하기 좋은 환경에서 자랐음, 어느 정도 독서의 강제성을 받음
  • 독서를 학습의 영역이라고 생각함
  • 책 외 재미있는 것들을 접하고, 부모의 강제성을 벗어나면서부터 독서량이 점점 줄어들게 됨

 

점점 책을 안 보는 아이들 대처법

점점 책을 안보는 아이들이 다시 책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라는 단계에 맞춰 좋은 책을 제공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읽을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이 아이들은 사실 부모의 강제성도 있었지만 늘 주위에 읽을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책을 읽었던 것입니다. 독서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독서를 많이 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독서를 학습영역이 아니라 상호작용의 영역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책을 같이 보고, 학습만화를 같이 보는 것이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란 겁니다. 아이는 상호작용의 일환으로 독서를 하고 있었기 때문 독서가 즐거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끝나면서 친구, 미디어와의 상호작용에서 더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지역 도서관만 가도 각종 프로그램이 많은데 저자와 북토크, 동급생간의 독후활동 같은 것들입니다.

 

  •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읽을 꺼리를 제공한다.
  • 독서를 학습영역이 아니라 상호작용의 영역으로 만들어준다.
  • 지역 도서관의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갑자기 책을 안보는 아이

갑자기 책을 안보는 아이들의 이유

어릴때 책을 분명히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책을 절대 읽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어떤 대부분 의무적으로 책을 읽거나, 부모님의 강요나 보상 때문에 책을 읽었던 아이들입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흔히 말하는 책육아과 유행하면서 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것을 강요받은 아이들입니다. 책육아라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오히려 아이들이 책을 멀리하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즐겁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정보성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하고, 독서 퀴즈를 풀게 하고 학업과 연계된 독서를 하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위에서 점점 책을 안보는 아이들보다 훨씬 과도하게 독서가 학업의 영역이 되어버린다는 겁니다. 이 아이들도 독서라는 것의 가치는 충분히 알지만, 지금은 그 독서라는 것 자체가 너무 싫은 것이 되어버린 거죠. 이 아이들에게 있어 독서는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읽어야만 하는 책을 읽는 것이 독서입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티브이, 스마트폰 같은 것이 사라져도 여전히 절대 독서를 하지 않습니다. 즉, 이 아이들은 다른 자극을 찾지 절대 독서를 하지 않습니다.

 

  • 어릴 때 책을 분명히 좋아했는데, 갑자기 책을 절대 읽지 않는 아이
  • 독서 자체를 즐거움보다 강요, 보상에 의해서 하는 아이
  • 독서가 완전히 학업의 영역에 속해 있는 아이
  • 자극적인 것이 없어도 다른 자극을 찾지 절대 독서를 하지 않음

 

갑자기 책을 안 보는 아이들 대처법

갑자기 책을 안보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율성입니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읽도록 해주는 것이죠. 강요나 보상에 의해서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책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아무 책이나 읽으라고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자율성과 선택권을 균형 있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서점의 이 코너에서 네가 원하는 책을 찾아보라고 하는 겁니다. 자율성과 선택권을 함께 주는 방법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읽어봤던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본다거나, 목차를 먼저 읽어보고 책을 선택하게 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책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인정해주고 함께 또 책을 골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 동기를 찾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 강요나 보상이 아니라 자유롭게 책을 읽도록 해준다.
  • 무차별적 자유가 아닌 자율성과 선택권을 균형있게 주는 것이 좋다.
  • 책을 보는 것보다 책을 고르는 방법을 알져주면 자연스럽게 독서로 이어진다.

 

애초에 책을 안보는 아이

애초에 책을 안보는 아이들 이유

어릴때부터 책을 아예 읽지 않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책이란 건 그냥 단순히 재미가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재미를 떠나서 필요도 쓸모도 없는 존재가 바로 책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게 좋아"라는 말 외에는 책에 대한 정보가 없는 아이들입니다. 물리적으로 책이나 독서환경 같은 지원도 전혀 없었고, 부모가 같이 책을 읽어주는 경험도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위에서 말한 책을 읽는 것은 도움이 된다 정도의 권유가 책에 대한 정보가 전부인 유형입니다.

 

이런 유형의 속하는 아이들은 절대적으로 독서량이 부족하고, 문해력도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중고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책을 읽고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낮습니다. 문해력, 독해력이 낮기 때문에 학업부진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이런 아이들이 과거에도 이후에도 책을 보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성인의 경우에도 어렵거나 관련성이 없는 분야의 책을 읽게 되면 지루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책을 펼치면 잠이 오게 되는 상황처럼 말입니다. 성인에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내가 모르는 단어들이 가득하고,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된 내용 자체를 비유라고 인식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어떤 비유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단어와 비유들이 종이에 마구잡이로 적혀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 어릴 때부터 책을 아예 읽지 않는 아이들
  • 책이란 것이 단순히 재미가 없거나, 학습의 영역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이 아님
  • 책 자체가 필요 없고, 쓸모없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음
  • 어릴 적부터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환경
  • 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건 좋다" 수준의 권유이상을 경험해보지 못함
  • 책을 펼치면 모르는 단어와 알 수 없는 비유로 가득 찬 종이로 인식
  • 절대적으로 다른 유형에 아이들에 비해 문해력이 낮고, 학업 부진을 동반함

 

애초에 책을 안보는 아이들 대처법

애초에 책을 안보는 유형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만드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문해력이 낮고, 학습부진도 동반되어 있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책을 보는 것 자체가 전혀 이해가 안 되고, 읽는다는 행위 자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런 친구들을 위해서는 책의 수준을 극단적으로 낮춰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책의 수준이 너무 낮아지면 낮은 문해력과는 별개로 책 내용 자체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절대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강제성이 어느 정도 필요한데, 그렇다고 아이들에게만 강제하는 방법은 이미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적극적인 지도입니다. 책을 함께 읽는 시간을 매일 혹은 매주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니가 책을 읽는 동안 엄마와 아빠도 책을 읽는다와 같은 식입니다.

 

사실 이 아이들이 드라마틱하게 문해력이 향상되거나, 책보는 시간이 늘어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방법을 통해 아주 조금이라도 책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서 약간의 문해력이 증가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약간 증가한 문해력이 책을 보는 시간을 더 늘려주고, 다시 문해력 증가로 이어집니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 약간 어렵더라도 흥미를 끌만한 책, 관심을 가질만한 책을 직접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 서점에 방문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점에서 책을 보고 있고, 책을 고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서점에서 다양한 책을 보고 그중에서 흥미가 가는 책을 함께 직접 고르고 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흥미가 가는 책을 골랐다고 해서 그 책을 완전히 다 읽거나,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책장에 책이 쌓여가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성취욕을 느끼기도 하고, 책에 관심이 늘어납니다.

 

  • 강제성과 부모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 매일 혹은 매주 시간을 정해 아이와 함께 독서를 한다.
  • 책의 수준을 과감하게 낮출 필요가 있다.
  • 주말 서점에 방문해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 직접 흥미가 가는 책을 고르는 기회를 제공한다.
  • 흥미가 가는 책이라고 해서 완독을 강요해서는 안되고, 흥미가 떨어지면 새로운 책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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