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교육

초등학교 1학년 1학기에 챙겨야할것

정보킹왕 2022. 3. 4.

 

초등학교 1학년 부모님의 고민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설렘도 있지만 고민과 걱정이 엄청 많으실 거예요.

초등학교 1학년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시는 부모님도 있으시고, 우리 아이가 너무 내성적이라서, 우리 아이가 너무 끈기가 없어서, 발표력이 부족하고, 산만해서 등등 초등학교 1학년 부모님들의 걱정은 정말 다양합니다.근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모든 부모님들이 그 걱정을 하시고, 꽤 많은 아이들이 금방 그런 부분을 극복해 나갑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고민

 

초등학교 1학년 부모님이 이런 수많은 걱정을 할 때,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부모님만큼 사실 초등학교 1학년의 고민도 정말 큽니다.

부모님들이 학교에 처음 갔던 그때를 생각해보세요.저는 그때를 생각해보면 사실 너무 무서웠습니다.저는 어릴 때 기억을 상당히 많이 하는 편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 저의 부모님들께서는 저 처음 학교라는 곳을 가게 되는 부분에서는 잘 캐어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는 내가 뭔가를 원할 때 무언가를 했다면, 학교에 가니 참아야 하는 것들이 생깁니다.화장실에서 줄을 서야 하고, 한쪽으로 줄을 서서 걸어가야 하고,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찍 학교에 가야 하고,새로운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과 반나절을 함께 생활을 해야 하니깐요.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건너뛰고 학교에 간 저 같은 경우에는 더 이런것들이 어렵고 무서운 것들이었습니다.

 

그때 저희 부모님은 엄격하신 편이라 그런 이야기는 더더욱 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할 수 있는 것.

때가 되면 누구든 가는 곳.

이런 곳이 학교였던 거죠.

그 때문일까요. 중학교, 고등학교쯤 까지도 처음에 학교 가는 것,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물론 지능이란 게 높아지면서 그런 무서움을 이성으로 눌러가며 크게 생활하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어릴 때 좀 더 부모님이 저의 그런 마음을 알고 챙겨주었다면, 중학교, 고등학교로 옮겨 커가면서 난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옛날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에게 고민이란 부모님들이 보통 하는 학업과 관련된 고민이 아니란 이야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부모님들 본인들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셔도 발표를 못해요, 한글을 아직 몰라요, 공부할 생각이 없어요. 이런 고민들은 부모님들만의 고민입니다.

아이들의 고민이 절대 아닙니다.

 

아이들의 고민은 무서움이죠.


아이들에게 초등학교란

 

아이들에게 초등학교란 새로운 바깥세상에 「제대로」 적응하는 첫 번째 세상입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전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바깥세상을 접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겠지만, 가정이란 곳을 떠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적응해야 하는 세상입니다.

 

중요한 건 "제대로"라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에 가기 전 어린이집, 유치원도 분명 바깥세상이지만 그런 곳들은 아이에게 무언가를 맞춰줍니다.

아이가 좀 더 편하도록, 아이가 좀 더 적응하기 쉽도록 아이들 위주로 작동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초등학교라는 곳은 흔히 말하는 틀이라는 곳에 처음으로 자기의 몸을 쑤셔 넣어야 하는 곳입니다.

 

왜 이건 안될까?? 왜 이건 참아야 할까??

왜 나는 저 아이랑 앉아있어야 할까? 왜 지금 화장실을 가면 안될까??

왜 난 8시 반까지 학교에 가야 할까?? 왜 꼭 매일매일 학교를 가야 할까??

 

아이들에게 초등학교는 딜레마의 연속입니다.

이 기간은 보통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한 학기가 끝나면 아이들이 그 틀이란 곳에 자신의 몸을 밀어 넣는데 어느 정도 적응들을 한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아이들이 모두 가지각색으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갈 겁니다.

그 기간 동안 이 아이들에게는 일어나서 눈뜨고 학교 가고 하는 것이 순식간에 그냥 지나가버립니다.

왜냐면 뭔가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의 연속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 때 쓴 동시를 아직도 저희 어머님은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가끔 그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손주까지 본 할머니가 아들이 썼던 동시를 보면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는 1살 위에 누나가 있는데요. 공부를 너무 잘했거, 이화여대를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학업 부분으로 늘 부모님께서 비교를 하셨는데요.

동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제목 : 성적표
나에게는 우가 두 개 있다.
나에게는 두 개의 우와 두 가지의 우가 있다.
학교에서 나의 이 두 개의 우는 "우와" "우 오오오"에 할 때 우이고,
집에서 나의 이 두 개의 우는 "우~~~~" 할 때의 우이다.

수우미양가로 성적표가 나오던 시절에, 누나는 언제나 전과목이 수였고,

저는 우가 2개 정도 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우가 2개면 잘했다고 선생님도 친구들도 칭찬을 해주는데, 집에만 가면 그 우 2개를 받은 게 혼 날일이 되는 겁니다.

 

부모님이 눈물 흘리는 걸 자식 된 입장에서 바라보기에 가슴이 아픔입니다.

그런데 부모가 된 후 생각해보면, 내 자식이 내가 언제가 흘릴 후회의 눈물을 본다면 그것 또한 너무나 가슴이 아픈 일입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한번 한번 매번 매번 모든 순간에 아이와 우리 가족에게 최선의 선택이 뭘까 고민을 합니다.

 

제가 내린 답은 내려놓자입니다.


진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부모님들이 포인트를 바꿔서 아이들을 봐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어쩌면 고민을 넘어서 생존의 문제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처한 내 아이에게 학업 같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대한민국이라는 세상 안에서 현실적으로 학업을 논외로 할 수가 절대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부모님들께서도 절대적으로 알고 계시는 거 있으시잖아요.

자식을 낳고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이란 걸 해보고 나면 절대적으로 아시는 게 분명히 있으시잖아요.

지금 공부 못해도,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다는 것. 

지금 학업이 전부가 다가 아니라는 것.

지금 공부 못하면 공부 때려치우게 하실 겁니까?? 아니시잖아요.

그냥 내 아이가 뒤쳐질까 봐. 엄마가, 아빠가 두려우신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마주 보는 현실이 뭔지 생각해야 합니다. 

발표나 숙제나 공부나 이런 게 문제가 아닌 겁니다 아이들에겐.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를 가고, 학교에서 큰 문제없이 생활을 하고, 집에 와서 부모님과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지는 것.

그러다가도 문득 학교가 가기 싫어요. 배가 아파요. 엄마가 데려다주세요. 하고 얘기하는 것.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6개월 정도 동안 학교라는 틀속에 자연스럽게 우리 친구들이 들어가는 것,

그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있는 것.

그것만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정말 대단한 겁니다.

 

6개월 정도는 그냥 대화를 해주세요.

칭찬을 해주세요.

잘하고 있다, 무서운 건 당연한 거다, 가기 싫은 것, 하기 싫은 것 당연한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고 있다.

응원을 해주세요.

세상과 처음으로 제대로 마주한 친구들이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지 않고 오롯이 앞을 볼 수 있도록.

 


아동 교육에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아빠입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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