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조사서, 가정환경 조사서 작성법

신입생 조사서, 가정환경 조사서 작성법입니다. 처음 학교에 보내면서 예비소집일에 받아 오신 분들은 어떻게 써야 하나 하고 고민하실 텐데요. 현역 선생님께서 적어두신 글을 보아서 너무 좋은 거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가정환경 조사서란 무엇일까요

학생의 인적사항과 가족관계, 사는 환경과 같은 내용들을 조사하는 아동 기초조사서입니다. 학교마다 우리 아이 이야기, 학생 환경 조사서, 학생 조사서, 기초조사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름만 다를 뿐 내용은 동일합니다.

 

최근에는 이 알리미 같은 앱이 생기면서 종이 형태는 줄어들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가정환경 조사서만큼은 종이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는 거겠죠. 회신을 강제하지 않는 통신문이 많지만, 가정환경조사서만큼은 반드시 회신을 해야 해요. 정해진 기간 내에 담임선생님에게 제출을 해야 합니다.

 

가정환경 조사서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1.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근거가 됩니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초등학교 학생의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 및 교과학습 상황 등을 기록으로 남기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 때 당연히 최초로 학교생활기록부가 만들어지고, 입학 시에 제출한 이 가정환경조사서와 주민등록등본이 기재를 위한 근거가 됩니다.

 

2. 학생 이해를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됩니다.

가정환경 조사서는 담임선생님이 1년 내내 들여다보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학부모들이 직접 손으로 쓴 학생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학생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며, 학무보 상담 등을 할 때 선생님들이 참조하시게 됩니다.

 

가정환경 조사서 작성요령

1. 학생 인적사항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부훈령 제195호) 해설 및 기재요령 제6조(인적사항)에 의하면, 학생의 성명, 성별, 주민등록번호는 학생 본인의 기본증명서와 학생의 주소는 학생 본인의 주민등록등본과 일치하여야 해요. 어떤 이유에서든 위의 법적 근거에 의해 등본상의 주소와 가정환경 조사서의 주소는 일치하여야 합니다. 단순히 종이 문서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2. 부모 인정사항

가정환경 조사서에 부모의 성명, 주민번호 앞자리, 휴대폰 번호를 적게 되어 있습니다. 성명과 주민번호 앞자리는 법적 근거에 의해서 수집하는 것입니다. 휴대폰 번호는 혹시나 모를 응급상황에서 비상연락망 구축을 위해 수집을 합니다. 가급적이면, 부모님 두 명 모두 기재해주시고, 다른 밀착 보호자가 있다면 같이 기재하는 게 좋습니다. 쉽게 말해, 부모님은 두 분 다 일을 하시는데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아이를 돌보아 준다면, 할아버지, 할머니의 연락처도 함께 기재하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병원을 가야 한다거나 할 때, 신속하게 조치가 될 수 있는 보호자의 연락처를 기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저희가 어릴 때처럼 부모님의 직업이나 민감한 개인정보는 일절 수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굳이 작성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3. 형제자매

형제자매에 관한 사항도 기초적인 자료가 됩니다. 외동인지, 형제가 둘인지 셋인지, 모두 적어주시고,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라면 몇 학년 몇 반 이렇게 자세히 적어주는 게 좋습니다.

 

4. 담임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

사실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성장과정과 가정환경, 성격, 장단점을 쓰기!!
선생님들이 아이와 처음 만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를 키워온 부모님이 여러 가지 정보를 미리 제공해주면,
학생과 선생님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빨리 알아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성격, 성향, 장점, 단점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서 한 아이가 되는데 그런 정보를 선생님이 사전에 알고 계시면 정말 도움이 되신다고들 하

짧게 짧게 말고 서술형으로 진솔하게 쓰기!!
예를 들어, 흉터가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보다는
어릴 때 이런저런 상처로 흉터가 있습니다. 여름에도 반바지를 입기 싫어해서, 더위를 많이 타 걱정입니다.
친구들이 놀릴까 걱정을 스스로도 많이 하는데, 선생님께서 잘 살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짧고 명확하게 얘기를 해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알 수 있겠지만,
가급적이면 나열해서 부모님이 작성해주시는 게 선생님에게 더 와닿을 거예요, 선생님이 아니라도 말이죠.
그러면 좀 더 친절하고 관심 있게 아이를 이해하고 살펴봐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상 특이사항은 반드시!!!!!!!!!!!!!!!!!!!!!!!!!!!!!!!!!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거나, 건강상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숨기지 마시고 반드시 작성해주세요.
건강과 관련된 부분은 교내의 보건실과 급식실로 별도로 보내지고 있어요.
특히나 초등학생의 경우는 급식 지도도 담임선생님이 하시고, 아프거나 할 때 보건 선생님이랑 함께 의논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이 꼭 알고 있어야 해요.
반드시. 꼭. 적어주세요!!!!

엄마 아빠 말고 아이의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가정환경조사서를 받은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들이 부모님 이야기가 너무 많다고들 하세요.
선생님이 궁금한 건 아이의 이야기예요.
선생님에게 도움이 되는 건 학생에 관한 이야기란 건 잊지 마세요.

비워서 보내지 마세요!!!!
가정환경 조사서가 빈칸으로 오면, 당연히 선생님들도 사람인지라 학부모가 자녀에게 관심이 없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특별한 사항이 없더라도 최소한의 성의는 느낄 수 있도록 빈칸 없이 작성을 해주세요.

모두 다 써주세요.
부모님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단점을 썼더니 우리아이에 관해서 선입견을 가지게 되시면 어쩔까.
장점을 썻더니 너무 잘난척하는 느낌이라 편견을 주는 건 아닐까.
그래서 내 아이가 불이익을 받으면 어쩔까.
선생님들이라면, 아이의 장점도 단점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걸 나쁘게 받아들이지는 않으실 거라 생각해요.

 

혹시나 그래도 어려우시다면 1학기 때 보통은 상담시간을 가지니, 그때 좀 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셔도 되니깐.

너무 부담을 가지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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