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상담, 선생님 상담 알아두면 좋은 팁과 질문 요령

학부모 상담, 선생님 상담 알아두면 좋은 팁과 질문 요령입니다. 처음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4월쯤 되면 학부모 상담, 선생님 상담 이란 이름으로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때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과 질문 요령들을 알려드립니다.

 

학부모 상담, 선생님 상담이 머죠?

학교마다 학부모 상담이라고 하기도 하고 선생님 상담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아마두 학부모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양쪽이 모두 도움을 받는 상담이다 보니 이렇게 불리는 거 같습니다. 1년에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각각 학기초에 보통 선생님과 학부모가 가지는 상담기회인데요. 가정에서 주양육자인 부모님과 학교에서 이를 대신해주는 담임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과거에는 학교로 선생님을 학부모들이 찾아가서 만났다면,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전화로 상담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간혹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서 이루어 지기도 하고요.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더라도 학부모 상담은 매우 중합니다.

 

 

학부모 상담 꼭 해야하나요? 학부모 상담이 중요한 이유

학부모 상담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는 학부모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요. 내 아이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아이의 지도는 선생님의 고유영역이다. 서로 인사나 주고받는 거 아니냐. 개학한 지 한 달밖에 안됐는데 무슨 할 이야기가 있느냐 등등인데요. 학기 초가 되면 선생님들은 학교 업무 만으로도 매우 바쁘고 업무가 몰리는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교에서 시간을 내어 선생님들에게 학부모 상담주간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면서 하도록 하는 이유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 학부모와 선생님이 처음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서두에 말한 것처럼 학부모와 선생님은 아이라는 공통된 교육대상을 지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는 두사람이 상호 협력하고 보완을 해주는 하나의 팀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부모가 돌보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돌보는 단순한 내용이 아니라 집에서 학교에서 연계가 잘 이루어 질 때 우리 아이들은 좀 더 행복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학부모는 집에서는 보여주지 않지만 학교에서 보이는 아이의 모습을 선생님이라는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알 수 있게 되고, 선생님은 반대로 학교와 친구들 사이에서는 보여주지 않지만 집에서만 보여주는 오래된 습관과 편안한 아이의 모습을 주양육자인 학부모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고받은 정보는 학부모와 선생님 양쪽 모두에게 아이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2. 우리 아이에 대한 정보를 선생님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학부모 상담이 중요한 첫번째 이유에서도 말했지만, 우리 아이에 대해 학기초 짧은 시간에 선생님이 파악하기 힘든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2학기에 가지는 학부모 상담과는 다르게 1학기 학부모 상담시간에는 학부모들이 전달해 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선생님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우리 아이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나, 우리 아이의 학습적인 내용, 일상적인 생활패턴까지 다양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고, 이는 선생님이 좀 더 우리 아이를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는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을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토피가 심한 아이는 아토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줄 수도 있고, 외모에 관심이 부쩍 늘어난 아이의 신체상의 변화 같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방학기간 동안 학습결손이 있을 경우 진단평가 같은 이야기를 할 수 도 있겠죠. 

 

 

 

효율적인 상담을 위한 팁

1. 상담 날짜와 시간을 지켜주세요.

학기초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물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입니다. 그런 와중에 상담을 다수 진행을 하기 때문에 한 학부모가 상담 날짜와 시간을 갑자기 변경해버리게 되면 다른 학부모들과의 약속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혹시라도 약속을 지킬 수가 없게 되면, 꼭 미리미리 선생님에게 연락을 해서 변경을 해야 합니다. 상담을 하는 날에도 30분이면 30분 정해진 시간이 있을 텐데, 해당 시간을 잘 시켜서 상담을 해주세요. 그래야 다른 학부모들도 상담을 받을 시간을 방해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조용한 장소를 이용해주세요.

방문상담보다 전화로 상담이 많아지는 추세인데요. 전화라는 상담이 편리하긴 하지만 의사소통을 함에 있어서 전화가 잘 안들린다던지, 주변이 시끄러워 서로 잘 안 들리는 경우에는 정말 무의미하게 시간을 버리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가급적이면 조용하고, 의사소통을 할 때 방해가 되지 않는 장소를 이용해서 상담을 해주세요.

 

3. 빈손으로 가세요.

학부모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기,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저희가 학교를 다닐때는 부모님들이 양손 가득히 해서 학교를 찾아오셨고, 그게 마치 경쟁이고 내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처럼 했었죠. 하지만 요즘엔 법적인 문제도 있고, 그런 선생님들은 없으세요. 내 아이를 챙겨주시는 선생님이니깐 당연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고 감사하죠. 그렇지만 그걸 물질적인 것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상담 중에 보이는 학부모의 말투와 모습에서 충분히 느끼실 거예요.

 

4. 선생님에게 적대감을 가지지 마세요.

이건 사실 저에게 해당되는 경우인데요. 저는 학창 시절에 만난 선생님들에 대해 그렇게 좋은 기억이 많이 없어요. 대부분이 나쁜 기억이 더 많죠. 학부모들 중에 저와 같거나 비슷한 분들이 꽤 있으실 거예요. 그럼 이 마음이 결국에 상담을 할 때 표출이 되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오해하게 만들어요. 예를 들어 우리 아이의 단점을 이야기하신다고 하면 단점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을 하세요. 이제 시작하는, 자라나는 아이가 단점이 없다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하지만 적대감을 가지고 선생님을 대하면 선생님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다 느낄 수 있어요. 그러면 아이의 단점에 대하 이야기를 하기가 꺼려지시게 되겠죠. 학부모가 알지 못하는 모습이 아주 아주 많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아이를 봐주시는 선생님의 시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세요.

 

 

효율적인 상담을 위한 질문 요령

딱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하나는 메모를 해서 어떤 질문을 할지 준비하세요. 선생님과 전화를 끊고 나면, 학교를 벗어나면 「아!! 그거 물어볼걸!!」 이런 생각이 납니다. 다른 하나는 단답형으로 묻고 단답형으로 대답하지 마세요.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대화하는 상담시간으로 만들면 안 됩니다. 의미가 있는 시간으로 만들려면 충분한 이야기를 해야만 해요.

 

질문은 어떤 걸 해야 할지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 아이의 집에서의 모습과 성향은 이미 잘 알고 계시잖아요?? 그걸 바탕으로 질문을 하시면 돼요. 부모가 알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을 선생님에게 여쭤보고 새로운 정보를 얻으시고, 선생님에게는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의 집에서의 모습을 얘기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집에서는 늦잠꾸러기에 밥 먹는 것도 옷 입는 것도 느리게 하는 성향이라면 학교에서는 시간 내에 뭔가를 잘 해내고 있는지 물어보세요. 우리 아이가 집에서 소극적이고 의사표현을 잘 안 하는 편이라면 발표시간이나 개별상담시간에 친구들 앞이나 선생님 앞에서는 잘하는지를 여쭤보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다툼이 없는지, 모둠활동 같은 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행하는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는지 누구인지 같은 교우관계 부분도 여쭤보시고, 숙제나 준비물은 잘해오고 챙겨 오는지, 수업시간에 집중은 잘하는지 같은 생활태도 같은 것도 여쭤보시면 돼요.

 

 

학부모 상담시간을 잘 활용하셔서 담인 선생님과 좋은 팀을 꾸리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되어주세요

 

2022.02.25 - [Education] - 신입생 조사서, 가정환경 조사서 작성법

신입생 조사서, 가정환경 조사서 작성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