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교육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줘" 하는 아이 육아방법

정보킹왕 2024. 3. 6.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줘"라는 말은 아이들이 3월에 많이 하는 말입니다. 3월이 되면 새 학기를 시작하는 6, 7세의 미취학 아동이나 이제 막 처음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이때 부모가 해줘야 하는 육아방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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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오해하는 단짝친구

아이들에게는 없는 우정

요즘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어린이집, 유치원에 가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단짝친구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3, 4살때부터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고, 같은 유치원까지 다니게 되는데 서로를 좋아하고,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자녀가 이런 단짝친구가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을 하게 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반대로 단짝이었던 친구가 다른 아이와 더 친하게 되어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줘, 나를 싫어해"라는 말을 하여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 아이가 단짝친구를 잃게 되어서 받게되는 마음의 상처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어른인 부모들이 생각하는 단짝친구와 아이들이 생각하는 단짝친구는 애초에 다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단짝친구는 우정이라는 개념을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지만, 실제로 만 3세 ~ 7세 정도까지는 우정이라는 깊은 개념이 없습니다.

 

  • 부모는 아이에게 단짝친구가 없는 것을 걱정한다.
  • 부모에게 단짝친구는 우정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 만 3세 ~ 7세 정도의 아이들에게는 우정, 단짝친구라는 개념자체가 애초에 없다.
  • 단짝친구라는 개념에 대한 부모와 아이의 인식자체가 다르다.

 

미취학 아이들에게 친구란?

만 3세에서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시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단짝친구나 우정과 같은 개념이 없고, 오로지 나와 비슷하게 노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자주 만나거나 자주 노는 사람, 나와 비슷한 활동을 하고 비슷한 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이 시기의 아이들에겐 모두가 친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빠도 아이에게 친구가 될 수 있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아이에게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쉽게 미취학 아이들에게 친구란, 나와 얼머나 근접해 있냐가 판단의 기준입니다. "나랑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 "나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 "옆집에 사는 친구", "나와 인형놀이를 하는 친구"처럼 나를 기준으로 삼고 자신의 범위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나와 얼마나 비슷한 활동을 하는지에 따라서 친구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개념도 있습니다. 예를들어예를 들어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물건, 입고 있는 옷, 신체적 특징과 기술 때문에 친구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유행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있어서, 나와 비슷한 옷을 입고 있어서, 키가 커서, 달리기를 잘해서와 같은 이유로도 아이들은 상대방을 친구라고 말합니다.

 

  • 아이는 친구를 나와의 근접성을 기준으로 판단된다.
  • 미취학 아이에게 친구를 판단하는 깊이있고 심오한 개념자체는 아직 없다.

 

친구가 놀아주지 않는 이유

처음부터 단짝친구가 아니다.

당장 단짝친구처럼 보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유치원 등하원 시 버스 옆자리에 늘 같이 앉기를 원한다거나, 키즈카페나 놀이터에서 만나면 붙어 다니는 관계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이 관계가 단짝친구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단짝친구가 아닙니다. 단순히 버스에서 옆에 같이 앉더라도 불편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같이 앉기를 원하기도 하고, 키즈카페에 있는 다른 많은 친구 중에서 가장 자주 만났거나, 가장 비슷한 활동을 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단짝친구는 언제든 더 편한 관계, 더 비슷한 활동을 하는 관계가 생긴다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개념입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단짝친구였던 둘 중에서 누구라도 새로운 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고, 새로운 아이와 붙어 다닐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그 조차도 큰 이유가 아니라 단순한 이유 때문입니다. 당장 상대적으로 더 편하고 더 좋은 관계가 형성되면 단짝친구로 보이던 친구를 떠나버리기 때문에, 남는 아이 입장에서는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 나를 싫어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 아이들에게 단짝친구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 둘 중 누구라도, 언제든지 새로운 친구와 단짝친구가 될 수 있다.
  • 남는 아이 입장에서는 친구가 놀아주지 않는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이들의 발달은 제각각이다.

단짝친구 중 누군가가 다른 아이와 더 친하게 지내게 되는 것은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것이 훨씬 부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발달상황은 아이들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이입니다. 공통된 관심사, 비슷한 행동유형이 발달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친구로 판단하는 근접성에서 어느 한쪽이 멀어지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는 말입니다.

 

아기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두 아이는 금새 단짝친구가 됩니다. 아기인형을 아기로 하고, 한 명은 언니, 한 명은 엄마와 같은 역할놀이를 합니다. 이 아이들은 언제까지라도 친구일 것처럼 매일매일 똑같은 놀이를 반복합니다. 했던 말, 했던 이야기, 했던 놀이를 또 하고 또 해도 즐거워합니다. 문제는 같은 나이라고 해도 개월수의 차이가 있고, 성장발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한쪽은 아기인형을 가지고 노는 역할놀이가 지겨워지는 시기가 찾아온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런 변화를 가지게 되어, 계속해서 비슷한 활동을 한다면 단짝친구라는 관계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이들의 발달상황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발달상황이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단짝친구를 유지한다는 것은 어느 아이가 그 관계를 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 아이의 발달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 단짝친구라고 해도 두 아이의 발달상황은 제각각이다.
  • 발달상황에 따라 좋아하는 놀이, 좋아하는 옷은 얼마든지 달라지고 공통점이 사라지먄 단짝친구라는 관계는 끝이 난다.
  • 발달상황에 따라 사이가 멀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발달상황의 차이가 있음에도 관계가 유지가 되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 발달상황에 맞는 놀이,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준다고 아이를 위한 방법

부모가 하면 안 되는 방법

어릴 때부터 항상 붙어 다니고 같은 어린이집,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심지어 같은 반인데 멀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때 부모님들은 양쪽 모두 당황스럽습니다. 뭔가 내 아이가 친구를 배신한 것 같고, 내 아이가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됩니다. 당연히 아이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줘, 이제 그 친구는 나를 싫어해"라고 말하게 됩니다.

 

속상한 마음에 친구의 엄마에게 "말 좀 잘해줘, 우리 아이도 같이 놀아주라고 좀 해줘"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부탁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애초에 아이는 상대방이 싫거나 미워서와 같은 마음이 없고, 배척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멀어진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다른 친구가 더 좋아졌고, 다른 친구와 하는 놀이가 더 재미있다는 것이 이유기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부탁이 통하지 않는 것이죠. 오히려 다른 친구를 통해 나의 엄마가 나를 통제하려고 하는 반감만 있을 뿐입니다.

 

  • 아이들에게는 상대방을 배척하려는 의도가 없다.
  • 나와 더 근접한 상대를 찾아서 노는 것뿐이다.
  • 부모의 부탁과 조언은 아이로 하여금 통제당하는 느낌만 생기게 한다.

 

부모가 하면 좋은 방법

내 아이가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줘"와 같은 식의 이야기를 하면 걱정하거나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에서 쭉 이야기한 것처럼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자신의 아이를 살펴보면 이 걱정을 없앨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기가 끝날 때쯤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질문을 합니다. "누구랑 제일 친해? 누구랑 같은 반이 되고 싶어?"라고 말입니다. 그럼 아이는 의외의 답변을 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가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 이름을 말하기 때문이죠.

 

당연히 부모가 생각했던 아이와 같은 아이를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와 같은 반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울기도 하고, 같은 반이 되고 싶다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간혹 유치원 등원을 거부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이는 새로운 단짝친구를 만듭니다. 당장 부모가 아이의 이야기에 너무 크게 반응하고 걱정해서 행동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도록 도와주고 기다려주고, 아이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아이의 이야기에 걱정과 급격한 반응보다는 아이에게 시간을 주고, 평소보다 더 편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기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의 아이들은 꼭 놀던 친구하고만 놀 필요가 없습니다. 평소 친한 사이라고 해서 붙어 다니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친구하고만 놀기보다는 다양한 또래와 어울리게 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부딪히는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훨씬 좋습니다. 오히려 이런 경험을 겪으면서 아이는 성장하고, 아이의 발달상황에 적합한 놀이와 활동을 하면서 더 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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